[더구루=김예지 기자] 낙월해상풍력사업이 열악한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라는 악조건을 뚫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총 364.8MW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낙월해상풍력은 공사 초기 단계부터 인프라 부족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속도를 높여왔으며, 이제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낙월블루하트에 따르면, 지난 2024년 3월 착공한 낙월해상풍력사업은 빠른 공사 속도를 보이며 지난 4일 기준 83.6%의 공정률을 달성했다. △육상공사인 변전소 △개폐소 △송전탑 △업무동 등은 이미 완공되어 운영 중이다. 해상공사 부문도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핵심 구조물인 모노파일은 전체 64기 중 63기가 설치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1기 또한 이번 주 내로 설치를 마쳐 100% 완료될 예정이다. 상부구조물인 터빈의 경우 총 27기가 설치되었다. 이 중 15기는 이미 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검사를 거쳐 한전 계통으로 전력을 송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선박(WTIV), 케이블 설치선박(CLV), 해상크레인 등 총 49척의 선박이 투입됐다. 특히 공정을 앞당기기 위해 국내 해상풍력사업 최초로 2대의 WTIV를 동시에 운용하는 과감한 전략을 택했다. 상부구조물 1기당 평균 4일, 모노파일 및 TP(Transition Piece) 설치에 각 2일씩 소요되는 등 효율적인 공정 관리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 과정을 통해 축적된 시공 기술과 경험은 향후 국내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이 준공되면 연간 900GWh의 전력을 생산하여 약 25만 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연간 약 43만 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는 효과로 이어져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352MW 수준인 국내 해상풍력 규모를 716.8MW로 두 배 이상 도약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낙월해상풍력 관계자는 "기자재와 선박 등 해상풍력 공급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낙월해상풍력이 개척자로서 그 벽을 허물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해상풍력사업이 착공되어 관련 기업 투자와 공급망 확충이 활발해지고, 병목현상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