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아시아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이 LNG 구매 확대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원자재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장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이달 아시아 국가들은 2183만 톤의 LNG를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개월 중 가장 많은 물량이며, 작년 동월 2155만 톤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카타르산 LNG 수입량이 지난 4월 1874만 톤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케이플러는 "아시아 LNG 수요 회복을 중국이 주도할 것"으로 봤다. 케이플러는 중국의 6월 LNG 수입량이 44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3월 수입량인 378만 톤과 4월 363만 톤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역시 6월 LNG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플러는 일본의 6월 수입량이 533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지난해 6월 491만 톤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국의 경우 6월 LNG 수입량이 326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5월 LNG 수입량 337만 톤과 지난해 6월 348만 톤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케이플러는 "카타르산 LNG 공급 감소가 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직격탄이 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인도의 지난 3월 LNG 수입량은 167만 톤으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인도는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미국 등 대체 공급처로부터 LNG를 조달했다.
케이플러는 인도의 6월 LNG 수입량이 209만 톤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11만 톤에 근접한 수치다.
카타르산 LNG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파키스탄은 대체 공급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LNG 수입량은 21만 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62만 톤 대비 약 3분의1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