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만두, 북미 냉동식품 '톱5'…시장점유율 40%↑

2026.06.09 08:47:42

美 매체 "소비자 반복 구매율 높은 인기 냉동식품"
북미 B2C 냉동만두 시장서 41%…2위 격차 3배↑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 소비자 입맛을 꽉 잡았다. 북미 B2C 냉동 만두 시장에서 41%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신공장 건설 등 대규모 생산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며 북미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9일 미국 건강·식품 매체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의 '반복 구매율이 높은 인기 냉동식품' 조사에서 비비고 돼지고기·채소 냉동 만두가 5위에 올랐다. 잇디스낫댓은 선정 이유로 간편한 재가열과 굽기·찌기 등 다양한 조리법, 식당에 버금가는 완성도 높은 맛 등을 꼽았다.

 

잇디스낫댓은 연간 이용자 수가 1억명 이상에 달하는 미국 최대 영양 전문 미디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순위는 편리한 조리법과 풍미, 재구매 의향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비비고 만두와 함께 △만다린 오렌지 치킨 △찐 닭고기 수프 만두 △바버 푸즈 냉동 스터프드 치킨 △스토퍼스 등이 차례대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비비고 만두가 이번 순위에 오른 배경에는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실제 시장 성과도 자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 B2C 만두 브랜드 시장에서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현지 2위 브랜드와의 격차도 3배 이상 벌렸다. 코스트코에서는 약 25년간 시장을 주도해온 중국 브랜드 링링(Ling Ling)을 제치고 만두 판매 1위에 올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서도 "항상 사두는 제품", "비비고 제품은 전반적으로 다 훌륭하다"는 평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유통망 확장이 맞물린 결과로 읽힌다. 비비고는 미국 진출 초기부터 '덤플링(Dumpling)' 대신 '만두(Mandu)'라는 표기를 고수해 한국식 만두의 정체성을 부각시켰고, 미국인에게 친숙한 닭고기와 고수를 조합한 치킨 만두 등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이 지난 2019년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Schwan's)를 인수하면서 초기 코스트코 중심 제한적 유통에서 벗어나, 월마트·타깃 등 미국 전역 대형 유통망으로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비비고 제품은 미국 내 약 6만개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 2024년 CJ제일제당의 북미 식품 매출은 4조7138억원으로, 해외 만두 매출은 전년 대비 18%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식품 매출이 5조9247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매출 5조5974억원을 사상 처음 추월했다. 비비고를 필두로 한 북미 시장 공략 성과라는 분석이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 초기 투자비만 7000억원 규모의 아시안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디지털 마케팅과 '비비고 포 잇(bibigo for it)' 캠페인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