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日 '프듀' 파이널 현장에 '너구리 라면가게' 열었다…팬덤 정조준

2026.06.08 11:08:54

도쿄체육관서 체험형 마케팅 전개…日 MZ세대 접점 확대
방송 협업 효과 극대화…'너구리' 브랜드 인지도 제고 나서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파이널 현장에 '너구리 라면가게'를 열고 팬덤 마케팅에 나섰다. 방송 노출로 형성된 소비자 관심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연결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일본 MZ세대와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재팬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4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 최종회 생방송 행사에서 '출장! 너구리 라면가게'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너구리' 캐릭터와 오렌지색 디자인을 적용한 키친카를 배치하고, 프로그램 시청자와 팬들을 위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농심재팬은 이번 프로그램과 협업을 이어오며 촬영 기간 연습생들에게 너구리를 제공해왔다. 방송에서는 연습생들이 직접 조리하거나 시식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소개됐으며, 합숙 생활의 추억으로 너구리를 언급하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로그램 내 자연스러운 제품 노출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행사 당일에는 너구리 공식 틱톡과 프로그램 공식 SNS를 팔로우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너구리 순한맛' 무료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농심재팬은 너구리 봉지면과 너구리 컵라면으로 구성한 '너구리 특별 세트'를 선보이고, 행사 방문객에게 아마존·큐텐 등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배포했다.

 

콘텐츠 연계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너구리를 활용한 응용 레시피가 소개됐으며, '마파 너구리 바삭 볶음면', '타천사 비빔면', '스태미나 너구리 정식' 등 연습생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메뉴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순 제품 노출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행보는 일본 시장 내 '포스트 신라면' 육성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농심은 핵심 브랜드 '신라면'에 이어 너구리를 차세대 성장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굵은 면발과 해물 베이스 국물이 특징인 너구리가 우동과 해산물 국물 문화에 익숙한 일본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농심은 오는 2030년까지 일본 시장 매출 500억엔 달성과 즉석면 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 즉석면 시장 6위인 농심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체험형 마케팅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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