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물량'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車 운반선, 멕시코 카르데나스 첫 기항

2026.06.05 10:50:48

글로벌 비계열 물량 확대
아시아·라틴아메리카 핵심 허브 위상 강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PCTC) '글로비스 리더(GLOVIS LEADER)'호가 멕시코 라사로 카르데나스 항구에 첫 기항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송 능력을 갖춘 선박을 투입해 비계열 물량을 공격적으로 흡수하며, 현대글로비스의 멕시코 거점 물류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5일 라사로 카르데나스 항만공사(ASIPONA)에 따르면, 최근 '글로비스 리더'호가 라사로 카르데나스 항구에 성공적으로 입항하며 멕시코 물류 인프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항만공사 측은 "이번 입항이 대외 무역과 자동차 산업, 물류 부문에서 전례 없는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선박은 동급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이다. 이번 기항을 통해 라사로 카르데나스 항구는 멕시코에서 가장 깊은 수심과 최첨단 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전략적 요충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글로비스 리더'호는 전장 230미터, 선폭 40미터 규모로 소형차 기준 최대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 시스템과 배기가스 저감 기술(EcoEGR)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글로벌 해운 업계의 친환경 표준을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기항을 통해 글로비스 리더호는 SSA 메린 멕시코(SSA Marine México)가 운영하는 전용 터미널(TEA II)에서 대규모 하역 작업을 수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기항에서 그룹사 물량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차량과 중장비 등 비계열 물량을 대거 처리했다. 이는 완성차 해상 운송 시장에서 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제3자 물류(3PL) 비중을 확대하려는 현대글로비스의 핵심 사업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항구 관계자들은 이번 첫 입항을 기념해 선박에 승선하여 선원들을 환영하고,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며 운영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표명했다. 이번 작업은 항구 내 하역 시간을 최적화하며 글로벌 물류 체인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라사로 카르데나스 항구를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를 잇는 핵심 물류 허브로 활용하며 완성차 해상 운송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 내 항만 터미널 투자를 지속하며 공급망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번 초대형 선박 투입과 더불어 적극적인 비계열 물량 공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전략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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