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2400억원' 규모 그리스발 탱커 수주 임박

2026.06.02 11:00:11

에반겔로스, 5만DWT급 PC선 3척 발주
HD현대중공업, 원가 경쟁력·건조 기술력 앞세워 PC선 시장 주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피스티올리(Evangelos Pistiolis, 이하 에반겔로스)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 수주가 임박했다. 친환경 선박과 탱커 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 세계 PC선이 발주량과 선가가 동반 상승하는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원가 경쟁력과 건조 기술력을 앞세워 PC선 시장을 주도한다. 

 

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에반겔로스와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선(P/C선) 3척의 건조 협상을 중이다.

 

신조 가격이 척당 5000만~5300만 달러(약 757억원~800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어 수주 시 최대 2400억원을 확보한다.

 

PC선은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운송하는 중형선이다. 중동 리스크 여파로 우회 운항이 늘고 항로 대응력이 뛰어난 PC선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에반겔로스는 올해에만 6억 5000만 달러(약 9838억원) 규모의 PC선 13척을 신조 발주했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제품선 운임 강세와 친환경 규제(EEXI/CII) 대응을 겨냥해 선대를 늘리고 있다.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중소형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중형 PC선 수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수주를 이어 왔지만 합병 후엔 PC·LPG 등 탱커로 선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PC선 수주 확대가 눈에 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33척의 PC선을 수주하며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그리스 선주사 테나마리스(Thenamaris)로부터 스크러버가 장착된 5만DWT급 PC선 4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6년 5월 15일자 참고 : HD현대중공업, 그리스서 '31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선 수주 임박>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탱커 선사 하프니아가 HD현대중공업에 PC선 8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6년 4월 6일자 참고 : 싱가포르 탱커 선사 하프니아, HD현대중공업에 PC선 8척 발주> 

 

이보다 앞서 3월에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600억원 규모의 PC선 6척을 수주했고 <본보 2026년 3월 26일자 참고 : HD현대중공업, 중동 정세 불안에도 UAE서 '4600억원' PC선 6척 수주> 같은 달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PC선 4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6년 3월 26일자 참고 : HD현대중공업,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서 '3000억원' 규모 PC선 4척 수주>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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