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인터, 美 알래스카 '대개발'…희토류·SAF 등 6대 전략 프로젝트 전격 추진

2026.05.19 11:48:21

마이크 던리비 美 알래스카 주지사·이계인 사장 MOU 서명…최종 계약 협상 돌입
미국 내 주요 희토류 매장지 확보 등 북미 공급망 선점 전략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주와 손잡고 △희토류 △지속가능항공유(SAF) △지열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대규모 인프라 및 자원 개발 사업을 대거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미 지역의 핵심 광물과 친환경 에너지 거점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알래스카 주정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알래스카주와 '현지 핵심 자원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6대 전환적 프로젝트 추진'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사장)가 직접 서명했다.

 

향후 2년간 유효한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최종 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이번 MOU는 양측에 구속력 있는 재정적 의무를 부과하지는 않으나, 향후 세부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알래스카의 풍부한 자원과 전략적 입지는 당사의 에너지·인프라·핵심광물 분야 글로벌 역량과 긴밀히 맞닿아 있다"며 "알래스카주와 긴밀히 협력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합의한 6대 전략 사업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고부가가치 광물, 물류 인프라가 두루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마운트 어거스틴 화산 시스템을 활용한 지열 에너지 개발 △지열 기반 그린 메탄올 생산 △마트수 자치구 내 SAF 정제소 건립 △프린스 오브 웨일스 섬의 보칸-닷슨 리지 희토류 광산 개발 △포트 맥켄지 항만 터미널 용량 확장 △앵커리지와 마트수 밸리를 연결하는 닉 암 교량 및 고속도로 건설까지 총 6개 프로젝트다.

 

특히 미국 내 최대 희토류 매장지 중 하나로 꼽히는 보칸-닷슨 리지 프로젝트와 친환경 신에너지로 주목받는 SAF 정제소 및 그린 메탄올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공급망 다변화 기조와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토류 프로젝트 참여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 대응해 북미 현지에서 핵심 광물 조달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던리비 주지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이번 협약은 알래스카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투자 기회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성장은 물론 알래스카의 미래를 확보하는 중대한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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