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GS, 美 AI 기술 스타트업 '그라폰AI' 투자

2026.05.15 13:38:00

120억 시드 라운드 참여
'사전 학습 모델 인텔리전스 레이어' 기술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과 GS가 아마존·메타 출신이 설립한 AI 기술 스타트업 '그라폰AI(Graphon AI)'에 투자했다.

 

그라폰AI는 15일 83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와 함께 '스텔스 모드(기업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단계)'를 해제했다.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와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외 투자자로는 △퍼플렉시티 펀드 △히타치 벤처스 △가이아 벤처스 △B37 벤처스 △어럼 파트너스 등이 있다.

 

그라폰AI는 아마존 출신 아르바즈 칸 최고경영자(CEO)와 메타 출신 클라크 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아마존과 메타, 리비안, 구글, 애플, 엔비디아, 삼성전자, 미 우주항공국(NASA·나사) 출신 연구원과 엔지니어 다수가 합류해 있다.

 

이 회사는 기업용 AI를 위한 '사전 학습 모델 인텔리전스 레이어(계층)'를 구축하고 있다. 인텔리전스 레이어는 단순한 데이터 수집이나 저장을 넘어,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능동적인 의사결정과 해법을 제시하는 논리적 레이어를 의미한다.

 

이 회사의 모델은 영상과 음성, 문서, 이미지, 구조화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 간 연관 관계를 자동으로 파악한다. 또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장비, 스마트폰,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장치와 시스템에서 생성된 실제 데이터 소스를 분석한다.

 

그라폰AI는 "현재 AI 모델은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한 번에 소량의 데이터만 읽을 수 있다는 과제가 있다"며 "가장 발전된 대규모 언어모델(LLM) 모델 조차도 100만개의 토큰(AI 모델이 학습·추론 과정에서 처리하는 최소 데이터 단위) 수준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데이터 세트 간 숨겨진 연관 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면서 "AI는 개별 데이터 질문에는 답할 수 있지만, 데이터 간 연관 관계를 추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바즈 칸 그라폰AI CEO는 "세상은 토큰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관계로 이뤄져 있다"며 "이러한 구조를 활용해 우리는 기업 규모에서 더 정확하고 유용한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