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대모' 김정수 부회장, 삼양식품 회장 오른다

2026.05.15 09:45:38

해외 매출 80% 기반 글로벌 확장…미국·중국·유럽 중심 사업 체제 강화
'불닭' 성장 이끈 수익성 중심 전략 주목…ESG·밸류업 통한 기업가치 제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으로 'K-푸드' 신드롬을 이끈 '김정수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삼양식품이 김정수 회장 체제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식품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21년 12월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김 회장은 미국·중국·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기반 확장에 나서는 동시에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임일은 6월 1일이다.삼양식품은 이번 승진이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대응한 리더십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삼양식품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법인과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범위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의 승진을 계기로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영 체제 전환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올해 지역·국가별 전략 강화를 위한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자싱공장 외에도 지역별 연락사무소 등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부회장 재임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 밸류업 전략과 ESG 경영 역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불닭' 브랜드 기반의 수요가 공급을 이끌고, 공급 확대가 다시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회장 취임 당시인 지난 2021년 642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조351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MSCI 지수에 편입됐고,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ESG위원장을 맡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도 힘써왔으며, 수출 경제와 한국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경제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에 잇따라 합류했으며, 경영 성과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 해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올해는 '한국이미지상'과 여성 경영인 최초로 한국경영학회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을 수상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승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6월부터 김정수 회장의 리더십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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