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 노후화 해결 위해 '사업 기획·금융 통합' 지원 확대

2026.05.16 00:00:59

'운영 및 유지·보수 중심' 인프라 투자 추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 인프라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프로젝트 기획·금융 단계를 통합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DOT) '빌드 아메리카 사무국'은 지난달 전국 인프라 개발 사업을 위해 20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미국 17개 주, 20여개 프로그램에 자금을 배분해 사업 계획 수립부터 자금 조달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기획 △금융 구조 설계 △민관협력(PPP) 모델 구축 등을 통합해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PPP는 공공 인프라 사업에 민간 자본과 운영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정부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 효율성과 투자 유치를 동시에 달성하는 구조다.

 

미국 주정부 단위에서도 '운영 및 유지보수 중심'의 인프라 투자 흐름이 나타난다. 특히 철도 부문에서는 신규 노선 확장보다 기존 인프라의 성능 개선과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한 개보수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 통근 철도 운영기관인 메트라는 1억8200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개선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투자 항목은 △역 및 주차장 개선(5770만 달러) △선로 유지보수(3770만 달러) △교량 프로젝트(2230만 달러) △철도 건널목 교체(520만 달러) △신호·전력·통신 시스템 유지보수 및 개선(5910만 달러) 등이다.

 

이 같은 투자 구조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신호·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다. 최근 미국 철도 시장에서는 열차와 관제 시스템 간 실시간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호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철도 운영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예측 유지보수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선로, 신호, 전력 설비 등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정기 점검 방식과 달리 실제 상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지보수를 수행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