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LG생활건강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 톱50에 이름을 올리며 K-뷰티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이어갔다. 중국 시장 둔화 여파로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시장 다변화와 브랜드 리브랜딩 전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럭셔리 시장 재도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6년 코스메틱스 50(Cosmetics 50 2026)'에 따르면 더후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 5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4위보다 순위는 소폭 하락했지만, 글로벌 톱50에 포함된 대표 K-뷰티 럭셔리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더후는 지난 2021~2022년 브랜드 가치 순위 28위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이후 중국 경기 둔화와 현지 로컬 브랜드 부상 영향 등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다만 한국 전통 원료와 현대 피부과학을 결합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영역에서는 여전히 차별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면세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별 유통 채널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노후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도 병행 중이다. 대표 안티에이징 라인 ‘천기단’ 리뉴얼과 글로벌 앰배서더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 역시 젊은 글로벌 고객층 확보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뷰티 시장이 초저가 실용형 제품과 초고가 럭셔리 스킨케어 중심으로 양극화되는 가운데, 더후는 ‘궁중 헤리티지’와 고기능 안티에이징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화장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 축도 이동하는 분위기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최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협업해 웰니스 중심 공간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최상위 라인 ‘환유’를 호텔 객실과 스파 프로그램에 접목, 소비자가 럭셔리 공간 안에서 제품 효능과 브랜드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가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프리미엄 경험으로 전환하며, 면세점 의존도를 낮추고 브랜드 가치를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는 샤넬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로레알과 질레트가 뒤를 이으며 글로벌 뷰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