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리뷰] 넥써쓰, 1분기 매출 급증…게임·블록체인·AI 세 축 확장(5월1주차)

2026.05.10 09:39:44

 

◇넥써쓰, 1분기 매출 급증…게임·블록체인·AI 세 축 확장

 

넥써쓰(NEXUS)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약 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약 66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1억 3200만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약 30억 4000만 원이다.
 
이번 실적을 이끈 것은 게임 사업의 외형 성장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와 공동 퍼블리싱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씰M 온 크로쓰'는 지난 3월 글로벌 정식 출시 직후 일일 활성 이용자(DAU) 3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이어 지난 29일 '카오스W'를 시작으로 연내 전략 시뮬레이션(SLG) '프로젝트FF', 트리플A급 MMORPG 등 후속 라인업 확대도 예고했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웹2·웹3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냈다. 웹2·웹3 구분 없이 게임사와 이용자에게 결제·보상·커뮤니티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크로쓰 허브(CROSS Hub) 2.0을 공개했고, 크로쓰 웨이브(CROSS Wave) 2.0을 통해 스트리머 참여 범위를 웹3에서 웹2 게임까지 넓혔다. 글로벌 결제 기업 월드페이와의 협력으로 웹 기반 게임 상점 크로쓰샵(CROSS Shop)의 결제 지원 범위도 146개국으로 확장했다.
 
AI 전환(AX) 분야의 진전도 두드러졌다. AI 에이전트 배틀 플랫폼 몰티로얄(MoltyRoyale)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생성된 에이전트가 2200만 개를 넘어섰다. AI를 활용해 기획부터 출시까지 60시간 만에 구현한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가 직접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여기에 'AI 월드 워즈', '크립토 킹즈' 등 신규 프로젝트가 추가되며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한층 두터워졌다. 넥써쓰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6에 처음 참가해 BGA(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울브스다오(WolvesDAO)·머소(Merso)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리눅스 재단 산하 에이전틱 AI 재단(AAIF) 참여를 통해 글로벌 AI 에이전트 표준화 논의에 합류했으며, 코인베이스의 결제 표준 x402와 온체인 신원 표준 ERC-8004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에이전트가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작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에는 크로쓰 메인넷 2.0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 스테이킹 구조 도입을 통해 단순 보유 중심에서 참여 기반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앞서 진행된 거버넌스 투표에서 약 98%의 찬성률을 기록했으며, 블록 보상은 4월 15일부터 이미 누적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AI와 블록체인이 결합되면서 생각의 속도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지난 1분기 동안 게임·블록체인·AI 세 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전략(DAT)에 따른 비트코인과 크로쓰($CROSS) 매입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이 반영됐지만, 이는 1분기 일시적 요인에 가깝다"며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 회복 흐름과 함께 2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마루' 첫 테스트넷 공개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 산하 해시드오픈파이낸스가 한국 원화(KRW) 스테이블코인 경제를 위한 소버린 레이어 1 블록체인 '마루(Maroo)'의 첫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달러화 기반 인프라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해온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자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동일한 수준으로 구축할 수 있는지를 외부 개발자와 금융기관이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검증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의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규제 준수, 감사 가능성, 프라이버시 보호 등 제도권 금융과 핀테크가 요구하는 핵심 요건을 초기 네트워크 설계부터 반영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제 시대에 발맞춰 에이전트 인증, 보안, 관리 등 새 표준을 선제적으로 고려했다. 이번 테스트넷은 지난 1월 라이트페이퍼에서 제시한 이 같은 방향이 실제 작동하는지 외부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마루는 사용자가 별도의 변동성 자산 없이 원화만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한다. 이번 테스트넷의 거래 수수료는 테스트용 토큰인 ‘OKRW’로 지불된다. 특히 단일 체인 위에서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개방 경로(Open Path)'와 사전 검증을 거치는 '규제 경로(Regulated Path)'가 함께 작동하는 '듀얼 트랙 모델'을 통해 일반 사용자와 제도권 금융이 같은 인프라를 무리 없이 공유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규제 또한 사후 점검이 아닌 거래 시점에 코드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게 마루의 핵심 철학이다. 이번에 우선 구현된 '프로그램형 컴플라이언스 레이어(PCL)'는 고객확인(KYC) 인증, 송금 한도, 블랙리스트, 기간별 거래량, AI 에이전트 거래 등 5개 정책을 다룬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거래는 온체인에서 즉각 차단된다. 이 정책들은 별도 업데이트 채널을 통해 변경할 수 있어 향후 법규나 서비스 정책이 바뀌더라도 네트워크 전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결제와 금융 거래의 실제 주체로 등장하는 환경을 염두에 둔 '마루 에이전트 지갑 스택(MAWS)'도 함께 공개된다. ERC-8004 표준을 기반으로 각 에이전트는 고유한 온체인 신원을 가지며, 사용자가 위임한 권한과 한도 안에서만 자율적으로 거래를 수행한다. MCP, 클로드(Claude) 스킬, 제미나이(Gemini) CLI, 커서(Cursor) 등 주요 AI 및 개발 도구와 연동된다. 이상 동작이 감지될 경우 사용자가 즉시 권한을 회수할 수 있어 자율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술 검증과 함께 인프라의 실사용처를 보여주는 시나리오 데모도 이번 테스트넷에서 제공된다. 카카오 KYC를 연동한 실생활 결제 사례가 대표적이다. 마루의 기반 기술 일부는 지난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와 협업해 부산 시민 약 400만 명을 대상으로 선보인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에 적용됐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는 하반기 중 프라이버시 풀(Shielded Pool) 등 정보 보호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보안 감사를 거쳐 연내 메인넷을 정식 가동할 계획이다.

 

김호진 해시드오픈파이낸스 대표는 "지난 1월 라이트페이퍼에서 제시한 마루의 핵심 설계를 이번 테스트넷에서 실제 네트워크 환경으로 구현했다"며 "AI 에이전트가 고유의 온체인 신원을 갖고 사용자가 정의한 규칙 안에서 자율적으로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구조는 다가올 블록체인 기반 금융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한 국가의 통화가 디지털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지 결정하는 인프라"라며 "현재 글로벌 인프라가 전적으로 달러화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상황에서 마루는 한국이 원화 토대 위에 우리만의 디지털 금융 질서를 직접 설계할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과 핀테크는 물론 AI 시대의 새로운 사업자들까지 누구나 참여해 차세대 금융을 실험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루트컴퍼니,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8기 '미래 신산업 트랙' 선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업루트컴퍼니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광역시가 지원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8기 '미래 신산업 트랙'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은 2014년 출범 이후 총 17기 동안 231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지역 대표 육성 프로그램이다. 업루트컴퍼니가 선정된 미래 신산업 트랙은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한다.

업루트컴퍼니는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약 7개월간 최대 3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기술·경영·투자 분야 전문가 매칭, IR 데모데이 및 투자자 네트워킹 등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또한, 성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삼성전자 C-Lab Outside’ 추천 및 센터 보육시설 입주 연계 등 후속 지원 기회도 얻게 된다.

업루트컴퍼니의 비트세이빙은 온체인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형 적립식 투자(DCA) 모델'이다. 기존의 단순 분할 매수 방식과 달리 데이터에 기반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업루트컴퍼니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비트세이빙 서비스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IR 활동을 통한 후속 투자 유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대구 C-Lab 선정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할 기회를 얻었다"라며 "대구 지역 창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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