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토든 베어링(Thordon Bearings)을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협력 파트너로 낙점했다. 북미 해군 사업 경험이 풍부한 회사와 협력하며 잠수함 수주 기반을 다진다.
8일 토든 베어링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CPSP 파트너스 데이'에서 한화오션과 CPSP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토든 베어링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벌링턴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아 해양 오염을 최소화하고 소음이 적은 '오일프리(oil-free) 베어링'을 개발했다. 전 세계 50여 개 해군과 해안경비대에 제품을 공급했다.
미 해군의 시울프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업에 참여했으며, 캐나다 군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캐나다 왕립해군의 핼리팩스급 호위함 12척과 해리 드울프급 연안경비함 6척, 캐나다 해안경비대의 연안경비함 2척에 필요한 베어링 솔루션을 납품했다.
한화오션은 향후 CPSP 사업을 수주할 경우 토든 베어링의 부품을 활용해 잠수함을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 제작 과정에서 현지 기업 참여도를 높이고 캐나다산 부품 활용을 확대해 CPSP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은 "세계적인 기술 역량을 가진 토던 베어링과의 파트너십은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입증된 잠수함 건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토던 베어링을 비롯해 주요 캐나다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CPSP 사업은 3000톤(t)급 이상 신규 디젤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는 현지 파트너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CPSP 파트너스 데이'에서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설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캐나다 현지 기업 스파텍(Spartec)과 팀 협약(Teaming Agreement)을 맺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MOU에 서명했다. 또 어 사장은 캐나다 원주민 주도 인프라 개발사 니스타난(NeeStaNan)과 만나 '프레리 무역·에너지 회랑(Prairie Trade and Energy Corridor)' 구축 협력을 논의하며 대형 인프라 개발 참여를 모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