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재가동 시기 불투명… FCA 11명·포드 6명 코로나로 사망

2020.04.08 09:26:25

-FCA, 5월 4일 생산재개 예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로 미국 완성차 공장 직원들의 사망이 늘어나면서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8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FCA 직원 11명과 포드 직원 6명, 현대차 직원 1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셧다운'기간이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FCA는 5월 4일부터 점진적으로 미국 내 생산 시설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GM의 경우에는 아직도 생산 재개 시점을 발표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짐 해켓 포드 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에 따라 북미 공장의 생산 재개를 지연시킬 것"이라며 "내 직감은 5월은 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와 GM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토요타와 혼다 등 다른 미국 내 완성차 공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도 직원 중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앨라배마공장 재가동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 조지아공장과 멕시코공장 등 현대·기아차 북미 생산기지의 재가동 시점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의 엔진 대부분이 앨라배마 엔진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앨라배마 공장의 재가동 시점이 조지아 공장의 재가동 시점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 자동차 생산시설의 재가동은 5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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