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이노텍, 美 비아비와 특허소송 합의

-비아비, 스마트폰·태블릿PC에 광학 필터 특허 무단 사용 주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 및 LG이노텍이 미국 IT 솔루션 업체 비아비(VIAVI)와 벌인 특허 분쟁이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3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 LG이노텍은 비아비와 특허 침해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양사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소송은 작년 11월 제기됐다. 비아비는 세 회사와 옵트론텍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현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도 소송을 냈다.

 

비아비는 이들이 광학 필터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미국 내 수입·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문제가 된 제품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G8 씽큐(ThinQ)도 포함됐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비아비와의 법정 공방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소송으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게 됐다. 미국 진출이 막힐 우려도 덜게 됐다.

 

비아비는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한 옵트론텍과의 소송을 지속할 계획이다. 비아비는 "옵트론텍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옵트론텍은 자사의 광학 필터에 비아비의 광학 필터 디자인 기술을 통합시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설립된 비아비는 네트워크 테스트 및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3차원(3D) 모션 센서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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