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작년 한해 중국 온라인 쇼핑 지출액이 18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은 현재 중국 내 없어서는 안될 소비 채널로 온라인 쇼핑 사용자가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발달까지 더해져 매년 쇼핑 지출액이 최고 기록을 갱신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쇼핑 판매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조624억 위안(약 18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온라인 쇼핑 거래 가치는 2679억 위안(약 45조원)에서 5조7370억 위안(약 972조원)으로 급등, 84.6%의 복합 성장률을 보여줬다. 

첸 리펜 중국 상무부 산업진흥센터 서비스부문 이사는 "중국은 8억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의 발전은 소비를 더욱 촉진하고 국내 수요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쇼핑의 발달은 곧 제조업의 발전을 촉진시켰다"면서 "C2M(Customer to Manufactory) 방식의 전자상거래를 통해 제조 산업을 강화하고 공급망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건 세면도구(40.8 %)다. 이어 미용 메이크업(33.1%), 식음료(32.2%) 및 가정용 제품(31.7%) 순으로 쇼핑했다. 가전 ​​제품, 의류, 가방, 과일, 아동 제품, 영양 및 건강식품 등도 많이 팔렸다.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은 주로 컴퓨터 사용 네티즌들이 애용했다. 이들은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쇼핑 가격이 더 저렴해 쇼핑 창구로 온라인을 택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사용자의 약 33.3%는 31~40 세이고, 26~3세는 25.3%를 차지한다. 또 사용자 11.9%는 19~25세 사이이다. 대부분 젊은층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용자들은 대체로 중국 온라인 쇼핑 환경에 만족했다. 온라인 쇼핑 사용자 약 51.2%가 중국 온라인 쇼핑 환경 평가에 만족하고 있으며, 31.7%가 평균이라고 응답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온라인 쇼핑이 중국 전역에 침투한 상태이다. 아직 온라인 쇼핑 경험이 없는 사람 중 절반 이상 향후 온라인 쇼핑을 시도할 것으로 응답해 온라인 쇼핑 시장 확장을 예고했다. 특히 중상급 및 고급 소비자 그룹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중국 내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이 인터넷, 컴퓨터, 휴대전화, 모바일 결제 등 선진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수용력이 약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 쇼핑을 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이미디어(Aimedia) 분석가는 "중국 온라인 쇼핑 사용자가 제품 품질 및 서비스 수준에 대한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며 "C2C(개인과 개인 거래) 플랫폼의 경우 B2C(기업과 개인 거래) 전사적 플랫폼이 더 나은 상품 품질 및 패키지 서비스를 보장해 급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