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두산, 'LG 투자' 美 첨단 제조·연구단지 입주 검토

-플로리다주 네오시티 건설…50여 개 기업 입주
-LG전자, 약 3만평 규모 스마트 타운 조성
-삼성 반도체·현대차 자율주행차 연구시설 검토…두산 생산시설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구축되는 첨단 제조·연구단지 네오시티에 국내 투자한다. LG전자는 스마트 타운을 조성하고 삼성과 현대자동차, 두산은 투자를 검토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분기 내로 플로리다주 네오시티 내 10만1171㎡(약 3만604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약 5억 달러(약 5800억원)로 추산되며 LG전자의 연구시설이 밀집한 스마트 타운이 조성된다.

 

네오시티는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 지역에 들어서는 제조·연구단지다. 축구장 약 283개를 합친 넓이인 202만3430㎡(약 61만2087평)규모로 조성된다. 첨단 테크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며 50여 개가 넘는 회사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단지 설립으로 12만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작년부터 네오시티 투자를 위해 오세올라 카운티 정부와 교류해왔다. 양측은 작년 4월 스마트 타운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향후 네오시티에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나아가 단지 건설에도 참여한다.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현지 정부와 공유한다.

 

삼성과 현대차, 두산 또한 네오시티 투자를 검토 중이다. 오세올라 카운티 정부가 지난 13일 자금 투입 계획을 승인하며 공개한 투자 문서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참여 방안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지 정부와 만나 네오시티 진출을 논의했다. 반도체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지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분기 중 현대차 경영진이오세올라 카운티를 방문해 현지 정보와 계획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두산은 이미 현지 정부와 면담을 마쳤으며 네오시티에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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