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中 시장 판매 '75만대' 목표…"매우 보수적"

-현대차, 고급화와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 확대 나서
-신형 쏘나타, 피에스타EV, 엘란트라 등 판매 기대
-지난해 71만6000대 판매 그쳐…전년 대비 9.4% 하락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0년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75만대로 정했다. 지난해 '100만대 회복'을 내세운 지난해 목표와 비교할 때 매우 보수적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내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피에스타EV 시승행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늘어난 75만대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올해 고급차와 SUV 판매량을 끌어오려 이들 차량 비중을 47%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첨단 기술들을 적용한 모델을 대거 선보여 '고성능+첨단 기술'로 브랜드 이미지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도 자체 평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베이징현대는 △4세대 셩다 △신형 IX25 △엔씨노EV(국내명 코나EV) 등 신기술로 무장한 신차를 통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베이징현대측은 설명했다. 

 

특히 4세대 셩다는 지문인식, 지능형 보안 시스템 등을 선보였고 IX25는 지능형 네트워킹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엔씨노EV의 경우 완충시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이징현대는 우선 2020년 신형 쏘나타를 앞세우고 피에스타EV, 엘란트라, 최초의 MPV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 특화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및 상호작용 향상을 중점으로 한 새로운 마케팅도 강화해 나간다.

 

업계에서는 베이징현대의 이런 목표량 발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71만6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18년도 판매량보다 9.4% 하락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초 90만대를 목표로 하며 다시금 예전의 영광을 찾기위해 야심차게 한 해를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소후 오토는 베이징현대의 2020년 목표에 대해 올해 목표는 매우 보수적이라고 평가한 "2020년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매우 현실적이고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 토요타 등 시장 내 선두 그룹에 위치한 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성장을 목표한다고 밝힐 수 있는 브랜드는 거의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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