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차세대 배터리' NCM811' 원년 선언… "아직 멀었다"

- CATL·BYD 등 NCM811 생산 추진
- 안전성·성능 등 한계 지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NCM811이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면서 한국에 이어 중국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CATL과 BYD 등 중국 배터리기업이 생산에 나서며 올해를 'NCM811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선도, 한국 업체들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NCM811 시대를 열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NCM811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 디지타임스는 "중국 업체들은 올해 NCM811이 성숙기에 접어든다고 믿고 있으나 기존 NCM622 또는 523에서 811로의 전환은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CM811은 배터리 원자재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비중이 8대 1대 1인 배터리다. 니켈 함량이 많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한 번 충전으로 더 많은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전해액과 반응이 활발해져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이에 따른 폭발 위험이 높아 양산 시 매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NCM811은 국내 업계가 리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 NCM811을 개발해 이듬해 상용화에 성공, 기아차 니로에 NCM811과 111을 혼합한 배터리를 공급했다.

 

LG화학도 지난 2018년부터 NCM811을 전기 버스용으로 양산해 고객사에 납품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개발과 양산에 나서자 중국이 뒤따랐다. 중국 CATL은 지난 4월 NCM811 샘플 제작에 성공했다. 독일 BMW와 중국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에 납품을 추진했다. BYD는 지난해 말부터 NCM 622 생산라인을 811로 전환하고 있다. 올 초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백파워는 NCM811 원형 배터리 양산에 성공, 베이징자동차와 윈두, 샤오펑 등 기업에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EVE는 지난 2018년부터 NCM811로의 생산 설비 전환을 추진했다.

 

중국 업체들이 추격에 나섰으나 NCM811이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잡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CM811을 먼저 개발했던 국내 회사들보다 기술적으로 뒤떨어져서다.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 말을 인용해 "안전성과 불안정한 성능, 수명 등 기술적인 한계가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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