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인천~홍콩' 노선 여름까지 운휴연장 검토…"홍콩 시위 장기화 탓"

-홍콩 시위로 여객 수요 감소…하계시즌까지 운휴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진에어가 홍콩 시위 장기화 영향으로 홍콩행 날개를 더 오래 접는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하계시즌까지 '인천~홍콩'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당초 동계시즌이 끝나는 3월 28일까지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 이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홍콩 시위와 여객 수요 감소를 고려해 하계시즌까지 운휴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만 홍콩행 날개를 접은 건 아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지난달부터 홍콩노선 축소에 들어갔고, 티웨이항공은 이미 일정기간 홍콩행 항공편을 운휴했다.

 

제주항공 역시 기존 주 14회 운항을 절반인 주 7회로 감편했고, 에어부산도 탑승률이 저조한 날은 운항하지 않는 등 예약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항 중이다.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은 기존대로 운항 중이다. 

 

현재 홍콩은 7개월째 반정부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6~10월에 인천~홍콩 노선 여객은 123만909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42만2715명)보다 12.91% 줄었다.

 

계속되는 시위로 홍콩은 지난해 9월 15일 ‘여행자제’ 지역으로 상향 조정된 이후 항공 여객이 더 급감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하계 스케줄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운휴 연장 등)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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