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美 드론시장 진출 채비 마쳐…현지 수소연료 솔루션기업과 맞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ReadyH2'와 파트너십 체결
-'CES 2020'서 수소연료 드론 전시 및 미국시장 출시 방안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해 수소연료전지팩(fuel cell)을 장착한 드론 양산에 성공한 두산이 수소연료 솔루션 업체와 손을 잡고 미국 드론 시장 문을 두드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최근 미국 수소연료 솔루션기업인 레디H2(ReadyH2)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DMI는 이번 제휴로 미국에서 압축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레디H2는 DMI 딜러와 고객을 대상으로 수소 연료 취급 및 안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렌든 밀스 레디H2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드론 시장에 경험이 풍부하고 안전한 수소 공급 업체가 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지 협력업체를 확보한 만큼 DMI의 미국 드론시장 진출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두순 DMI 대표는 "광범위한 드론 운영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레디H2와 손을 잡았다"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드론 양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DMI는 지난해 10월 수소연료전지팩을 장착한 드론 양산에 돌입해 성공했다. 신형 드론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20~30분 비행) 대신 수소연료전지팩을 장착, 한번 충전으로 2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기술 신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3년간 연구개발로 기술 신뢰도를 높인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 DP30과 수소 드론 DS30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DMI는 이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20'에 참가, 최고 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 제품을 전시한다. 또 이곳에서 미국 시장 출시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으로 제품 신뢰성과 내구성, 안정성을 확보해 마침내 양산체제를 구축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12월 설립된 DMI는 (주)두산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완전한 자회사로, 연료전지의 모바일 적용에 주력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장거리 비행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무인항공기(UAV)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설립된 레디H2는 수소연료 솔루션 업체로, 두산의 수소 연료 공급 파트너사이다. 주로 수소 탱크를 렌탈하거나, 수소 연료 보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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