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계열' 랭크웨이브 美 법원 선다…페이스북 분쟁 본격화

-오클랜드법원 재판부. 랭크웨이브 주장 기각
-CJ E&M, 프듀 사태 이은 '2중 악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CJ E&M의 자회사인 랭크웨이브가 결국 미국 법원에 서게 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법원은 페이스북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랭크웨이브의 주장을 기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랭크웨이브가 페이스북 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광고나 마케팅업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자사의 운영정책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랭크웨이브는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재판이 미국 법원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랭크웨이브의 주장을 기각하고 페이스북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반론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랭크웨이브와 페이스북 간의 소송전의 무대가 미국법원이 된 셈이다.

 

랭크웨이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별 관심사와 성향을 분석해 제공하는 SNS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이다.  CJ E&M은 랭크웨이브를 지난 2017년 인수했으며 자사의 디지털 콘텐츠의 시청자 분석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랭크웨이브의 솔루션을 도입해왔다. 

 

페이스북과의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CJ E&M은 연이은 악재를 맞아하게 됐다.

 

CJ E&M은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투표순위 조작 사건으로 인해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경찰은 CJ E&M 본사에 위치한 신형관 부사장의 사무실 등 압수수색했고 12일에는 관계자들을 입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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