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금융, 美 면역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투자

-신한캐피탈·신한대체투자운용, '베단타바이오사이언스' 시리즈C 참여

 

[더구루=김병용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면역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에 배팅했다.

 

면역력을 강화해 병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는 세계 유명 바이오 스타트업 절반가량이 개발하고 있는 의약품으로,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 트렌드로 부상하는 유망 분야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면역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베단타바이오사이언스'(Vedanta Biosciences)는 세 번째 대규모 투자 유치인 시리즈C를 통해 6210만 달러(약 742억 달러)를 수혈했다. 펀드레이징 단계상 시리즈C는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는 시기이다.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퓨어테크 헬스(PureTech Health) 계열의 베단타바이오사이언스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암까지 공략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면역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몸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의 생성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분야이다. 2024년 약 1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번 베타바이오사이언스 투자에는 해외 굵직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이셀럽스의 시리즈C 유치를 주도한 열림 파트너스도 투자했다.

 

특히 신한캐피탈과 신한대체투자운용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신한금융그룹은 현재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벤처펀드에 2000억원을 투자해 총 1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초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미래 고객 확보는 물론,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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