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양극재 공장 투자에 지역경제 '들썩'

클락스빌-몽고베리 카운티 산업개발위원회, 현지 매체 인터뷰서 자랑
"테네시주 역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임금 상승·지역 경제 발전·전기차 생태계 강화 기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투자 유치 기관이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홍보했다. 테네시주 역사상 가장 큰 해외 투자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 증대와 미국 전기차 산업의 부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클락스빌-몽고베리 카운티 산업개발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클락스빌 나우(Clarksville Now)와의 인터뷰에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투자로 인한 효과를 5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먼저 규모다. 조쉬 워드 경제 개발 디렉터는 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을 테네시주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직접투자(FDI)라고 평가했다. 신공장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내 420에이커(약 170만㎡)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연산 12만t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며 향후 증설을 포함한 총투자비는 약 32억 달러(약 4조5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의 공장 설립으로 인한 임금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초임이 시간당 24달러인 일자리 860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200명은 연간 10만 달러(약 1억2660만원) 이상 받을 전망이다.

 

클락스빌 당국은 LG화학이 제시한 급여가 인근 기업의 연봉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임금 상승을 불러오고 클락스빌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워드 디렉터는 "지역 사회에 가처분 소득을 늘려 그들이 돈을 쓰고 식당에 가고 쇼핑을 하며 클락스빌 전역에서 경제 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급 인재 채용을 위해 LG화학과 지역 사회의 파트너십은 강화된다. 미국 오스틴피 주립대학교와 내슈빌 주립대학, 테네시 응용 기술 대학 등 현지 교육 기관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LG화학의 인재 확보를 돕는다.

 

경력 전환을 원하는 군인과 타지역으로 매일 출근하는 근로자도 LG화학의 신공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다. 크리스 셀프 인력 개발 코디네이터는 "군인을 데려오길 원한다"며 "(그들이) 다음 경력을 찾는다면 (LG화학은)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버트슨 카운티와 데이비드슨 카운티로 매일 통근하면 1만명도 모집하고 싶다"며 "연봉 5만 달러(약 6330만원) 미만인 일자리를 얻고자 데이비드슨 카운티로 차를 몰고 출근한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클락스빌-몽고베리 카운티 산업개발위원회는 세수 증대 효과에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워드 디렉터는 "32억 달러의 투자로 얻게 될 세수는 도로와 학교, 인프라 등 모든 것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LG의 투자는 미국산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이 증가하며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LG의 주요 파트너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표적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테네시주에 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3억 달러(약 2조9130억원)의 추가 투자를 확정하고 생산능력을 35GWh에서 50GWh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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