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남미 메타버스 프로젝트 450억 베팅

남미 메타버스에만 3500만 달러 투자…Z세대 공략 포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남아메리카 지역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가 남미 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칠레법인 애니타 캐롤스(Anita Caerols) 마케팅 이사는 최근 라틴아메리카 전체를 포괄하는 메타버스 이니셔티브에 3500만 달러(약 4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투자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이벤트도 개최했다. 지난 8월에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글로벌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에 스마트시티라는 섬 맵을 오프했다. 스마트시티에는 갤럭시 Z 폴드 4 모양의 건물, 갤럭시 Z 플립 4에서 영감을 받은 다리, 갤럭시 워치 모양의 타워 등 다양한 구조물이 구축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시티에 대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0월에는 디센트럴랜드에서 '하우스 오브 샘(House of Sam)'라는 메타버스 공간을 오픈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남미 시장에서 메타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가 소셜미디어와 같이 Z세대를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론이 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Z세대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태어난다고 할 만큼 스마트 디바이스에 익숙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으로 교류하는 것이 편한 세대라고 봤다. 실제로 스마트 디바이스에 익숙한 Z세대는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링크드인이 지난 3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기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월간 유저는 4억명을 돌파했으며 그중 83.5%가 18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다수의 청중이 모이는 복수의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인 만큼 메타버스 생태계 대응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애니타 캐롤스 이사는 "기업이 젊은 대중과 대화하고 잠재적 소비자를 발굴하면서 새로운 인플루언서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면 메타버스가 있어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만들어갈 세상은 더 이상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장벽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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