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오동통면·치즈라면’ 대만 편의점 베스트 ‘韓 라면’ 톱3

'대만 넘버4' 편의점 '오케이마트' 조사결과
한국 라면 자판기도 있어…인기 지속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과 오뚜기, 팔도 라면이 대만 입맛을 잡았다. 현지 편의점의 라면 판매 최상위 순위를 독식하며 K-푸드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현지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K-라면의 수출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만 편의점 체인 오케이 마트(OK MART)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오뚜기 오동통면 △팔도 치즈라면이 판매량 기준 톱 3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오케이 마트는 대만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편의점 체인으로, 한국 라면이 최상위 판매 순위를 독식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간편식 수요가 지속되면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만 편의점에서 한국 라면 자판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한국 라면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대만 편의점의 한국 라면 자판기에는 농심 신라면, 팔도 치즈라면과 함께 오뚜기 오동통면이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라면은 편의점뿐 아니라 대형마트까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대만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 매장에는 한국산 제품 코너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 빈과일보 조사 결과 인기라면 1위를 차지한 데다 올해엔 대만 코스트코 인기라면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성을 구축했다. 오뚜기 라면의 경우, 대만에서만 월평균 7억~10억원어치가 팔리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 한국 라면 수출액이 증가해 매해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9월 라면 누적 수출액은 역대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개월간 라면 수출액은 5억6820만달러(약 81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8.0% 증가했다. 특히 대만을 상대로 한 수출은 2435만달러(약 34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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