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판 스포티파이' 앙가미, 인공지능으로 음악 20만곡 만든다

앙가미, 음악 생성 플랫폼 뮤버트와 업무 제휴
뮤버트 사운드 샘플에 앙가미 사용자 데이터 결합
앙가미 "20만 곡 이상 스트리밍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동판 스포티파이'로 알려진 앙가미(Anghami)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자체 음악 제작 플랫폼을 만든다. 독점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앙가미는 최근 음악 생성 플랫폼 업체 뮤버트(Mubert)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뮤버트 기술은 뮤지션과 사운드 디자이너가 작성한 샘플에 AI 기술을 적용, 완성된 트랙으로 정렬하는 기능을 한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뮤버트는 앙가미 사용자 데이터 및 알고리즘과 결합해 수천 개의 AI 제작 노래를 만들 예정이다.

 

앙가미는 4000명이 넘는 뮤지션의 100만 개 샘플을 사용해 소셜 미디어와 프레젠테이션, 영화에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사운드 트랙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식은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가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다. TME는 지난달 사람의 목소리를 모방한 자체 AI 기술로 만든 트랙 1000곡을 대중에 공개했다. 트랙 중 하나는 스트리밍 수가 1억 회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앙가미는 TME를 넘어서는 다양한 음악들로 플랫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AI 음악 전문가를 고용하고 AI 기반 음악 제작 기술을 고도화 하는 등 총 17만 곡 이상의 음악을 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하메드 오길리 앙가미 제품 담당 부사장은 “팬들이 많이 듣는 음악을 기반으로 대중과 가장 가까운 장르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20만 곡 이상을 스트리밍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폴 즈고르단 뮤버트 공동설립자는 “AI 보컬로 트랙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부분”이라면서 “음성은 음악에 생동감을 더하고 청취자의 관심을 높이는 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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