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 세르비아에 5100만弗 투자…현대식 창고 짓는다

세르비아에 유럽 담배 생산거점 위치
보관 역량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 예상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JT그룹의 자회사 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이하 JTI)이 세르비아에 창고 시설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세르비아 지역 정부는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JTI는 5년에 걸쳐 세르비아에 5100만달러(약 660억원)을 투자해 신규 담배 창고를 짓는다. 최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담배 제품 보관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JTI는 지난 2006년 세르비아 북쪽 헝가리 국경과 가까운 센타(Senta)에 자리한 공장을 매입하며 현재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윈스톤(Winston) △카멜(Camel) △몬테 카를로(Monte Carlo) 등을 비롯한 6종류의 담배를 세르비아에서 선보이고 있다. 

센타 공장은 JTI가 보유한 공장 가운데 성과 지표 측면에서 수년 동안 ‘톱3’에 들어갈 정도로 우수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현대적 창고시설을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JTI는 세르비아에서 생산하는 담배를 세르비아는 물론 인근 유럽 국가에도 판매하고 있다. 세르비아 공장이 유럽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JTI가 동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동유럽이 포함된 유럽·중동 지역에서 올해 3분기에 올린 누적 매출은 7379억엔(약 7조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조정이익(Adjusted Operating Profit)은 2294억엔(약 2조2030억원)으로 54.5% 증가했다.  

 

JTI가 지역별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조 허브 필리핀에서 가열식 전자담배 스틱 생산 채비에 들어갔다. 아시아·태평양과 아메리카 지역의 JTI 계열사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센터(GBSC)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본보 2022년 10월 12일 참고 JTI, 필리핀 亞 공략 전진기지로…전자담배 플룸용 담배 스틱 생산한다>

 

세르비아 세무당국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JTI 역량이 향상되면 세르비아 공장에서 수출되는 물량이 현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