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스플레이 패널 연 생산능력 2억㎡ 달성

지난 10년간 연평균 25.8% 성장…기업 수 1.9만 곳↑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전력…시장 주도권 강화 
산업 성장성 내다 본 정부, 적극적인 지원 약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이 2억㎡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지원 하에 규모의 경제를 이룩한 데 이어 기술 고도화를 꾀해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11일 중국정보산업무역협회(CIITA)에 따르면 왕장핑 공업신식화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2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컨퍼런스'의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의 연간 생산능력은 2억㎡에 도달했고 업계 수익은 5800억 위안을 초과한다"며 "스마트폰, TV, 모니터,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컴퓨터 및 기타 분야의 응용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본력과 저가 물량 공세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5.8%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 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은 1만9000곳이 넘으며 많은 기업들이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했던 한국 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밀리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LCD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OLED 시장까지 넘보는 모양새다. 

 

중국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의료 분야 등에서도 디스플레이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사용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시장을 공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왕장핑 차관은 자국 기업들에 적극적인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밸류체인 내 상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당국도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디스플레이의 유비쿼터스 기능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소비자 전자 제품, 디지털 문화 창조, 디지털 의료 및 기타 분야에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공업신식화부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 특성을 파악하고 산업 계획을 심층적으로 구현하며 자원 요소의 응집과 통합을 촉진하는 등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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