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전문 ABB, '사전 IPO 사모 모집'으로 2840억원 모금

ABB 지분 8% 매각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위스의 글로벌 기업 'ABB'가 전기차 충전 부문의 사전 IPO(기업공개) 단계에서 투자자를 다수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자 유치로 향후 ABB의 상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BB는 21일(현지시간) ABB E모빌리티의 사전 IPO 사모 모집을 통해 2억 스위스 프랑(약 2840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모 모집에는 인테로고 홀딩스, 모이리얼 홀딩스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ABB E모빌리티의 지분 8%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올 4분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ABB는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소 사업과 함께 전기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사해 ABB E모빌리티를 설립,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ABB는 2022년 1분기 법적 분리를 마무리하고 시장 상황이 좋다면 상반기 중으로 IPO 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금리상승으로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며 6월 IPO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ABB는 사전 IPO 사모 모집을 통해 투자자를 확보한만큼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ABB E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전기 모빌리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투입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ABB 관계자는 "우리는 E모빌리티 비즈니스를 상장하는 전략에 전념하고 있다"며 "새로운 주주들의 참여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자 하는 ABB E모빌리티의 빠른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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