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임 합성 연구소 개소 1주년…SK케미칼과 항암제 개발 박차

SK케미칼 연구·생산 장비 사용하며 연구 중
대장암·유방암·췌장암 등 포트폴리오 다양해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스탠다임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한다. 스탠다임은 합성 연구소 개소 1주년을 기념해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스탠다임은 연구 1년 간 대장암·유방암·췌장암 관련 유망한 신약후보물질 여러 종류를 발굴했다고 전했다.

 

21일 스탠다임 합성 연구소에 따르면 최적의 항암신약을 찾기 위해 SK케미칼과 연구를 가속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SK케미칼 판교 연구소 내에 스탠다임 합성 연구소를 신설했다. 스탠다임은 합성 연구소에서 SK케미칼의 연구 및 생산 장비를 사용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탠다임과 SK케미칼은 2019년 7월부터 스탠다임의 AI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를 해왔다. 지난해 6월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스탠다임의 합성 연구소 개소를 추진했다. 스탠다임은 합성 연구소 신설 배경에 대해 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자체 연구 기반 시설을 강화하고 물질 합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AI 플랫폼 기술은 최적의 약물성을 가진 새로운 분자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스탠다임의 연구는 신규 표적을 도출하는 '스탠다임 애스크', 신규 물질을 생성하는 '스탠다임 베스트' 등 주요 AI 플랫폼이 뒷받침한다. 


회사는 타깃에 활성을 보이는 유효물질들을 탐색, 새로운 화합물들을 설계하고 이 중 최종 평가 후보를 선정한다. 스탠다임은 이 둘을 결합해 신규 표적 발굴부터 선도물질 확보까지 평균 7개월에 완료할 수 있는 '스탠다임 매직'을 완성한 바 있다.


스탠다임은 SK케미칼에 이어 대형 제약사 및 연구기관들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스탠다임은 앞서 머크와 AI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머크는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 관련 기술 지원, 주문합성랩(CS Lab)을 통한 신규 물질 합성 등에 관한 노하우, 컨설팅 등을 스탠다임에 제공했다.


이에 스탠다임은 수백 개의 새로운 분자 물질을 합성했으며, 그중 상당수가 히트 및 리드 분자로 지정됐다. 스탠다임은 AI 기반 모델과 상용자원을 채택해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1차 신규 복합 생성 기간을 6개월에서 평균 2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기존 3~4년이 걸리는 작업도 평균 7개월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엔 김학균 국립암센터 박사와 항암 신약후보 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AI 기반 감염병 신약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스탠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시스템생물학과 딥러닝을 이용한 생체반응 시뮬레이터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던 김진한·송상옥·윤소정 박사가 2015년 5월 공동 창업한 AI 신약 개발업체다. 스탠다임은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 딥파마인텔레전스(DPI)가 발간한 2020년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 시장 보고서에서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 기업 TOP 33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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