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대주주' 그린옥스캐피탈, 460억어치 쿠팡 주식 매각

주가 상승에 일부 차익 실현
쿠팡 주가 최근 6개월새 45%↑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모펀드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Greenoaks Capital Partners)가 약 460억원어치 쿠팡 주식을 매각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그린옥스는 이달 14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쿠팡 주식 총 185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약 3420만 달러(약 460억원)에 이른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쿠팡 주가가 최근 몇 달새 강세를 이어오면서 투자를 일부 회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 주가는 19.08달러로 6개월 전보다 45%나 상승했다. 그린옥스는 쿠팡의 2대 주주로 현재 7100만1928주를 보유 중이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쿠팡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742만 달러(약 1020억원)를 거뒀다.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51억133만 달러(약 6조729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빌 게이츠와 그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재단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지난 3분기 쿠팡 주식 353만3760주를 샀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571만4285주에서 924만8045주로 증가했다. 또 쿠팡의 대주주 중 한 곳인 베일리기포드는 3분기 쿠팡 지분을 소폭 늘렸다. FMR LLC도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본보 2022년 11월 15일자 참고 : 빌게이츠 재단, 쿠팡 주식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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