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핫도그, 베트남 입맛 잡았다…현지 최애상품 2위

현지 소비자 투표와 배심원단 평가 결과
득비엣 기술력 담긴 소시지 호평…경쟁력↑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핫도그가 베트남인에게 사랑받는 제품 2위에 올랐다. 대상이 2016년 인수한 신선 소시지 가공업체 득 비엣(Duc Viet)과의 시너지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6일 대상 베트남 자회사 득비엣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2022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베트남 식품'(Vietnamese goods are loved by consumers 2022) 시상식에서 서울 핫도그가 2위에 올랐다. 이는 수십만 명의 현지 소비자 투표와 배심원단 평가에 따른 것이다.


서울 핫도그는 부드러운 핫도그 번에 짭조름한 모차렐라 치즈·소시지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특히 소시지는 쫄깃하면서 탱글한 식감을 살렸다는 평가다. 소시지는 수십 년간 육가공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득 비엣의 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단짠(달고 짠)의 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득비엣은 올해 회사명을 대상덕비엣주식회사(Daesang Duc Viet Joint Stock Company)로 변경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서 서울 핫도그를 비롯한 햄 슬라이스, 인스턴트 소시지, 만두·춘권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향후 현지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을 론칭해 매출을 늘리겠단 각오다.


대상은 득비엣을 중심으로 베트남 식품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은 대상의 주요 해외 시장 중 하나인 만큼 득비엣의 현지 브랜드·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베트남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의 잠재적 수요와 향후 중국 진출을 위한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다는 분석이 주효했다.


이에 대상은 2018년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를 광고 모델로 2년간 기용하며 이미지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성과도 좋다. 대상의 베트남 지역 매출은 2021년 기준 1666억원이다. 2017년 대비 63% 늘었다. 아시아 지역 매출 중 19%를 차지하며 해외 사업 중 매출 기여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득비엣 매출은 2018년 242억원에서 2019년 325억원, 2020년 40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