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4주년' 한국, 일본을 맹추격하다

IMF "2023년 PPP기준 1인당 GDP 기준…한국, 일본 추월"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1945년 8월 15일.

 

두 번의 핵폭탄으로 일본 제국은 미국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했다. 

 

그리고 한반도에는 새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반면 일본은 완전히 쑥대밭이 된 자신들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한국에게는 폐허를 남겼고 일본에게는 신이 내린 선물이 된다.

 

세계적인 강국으로서 미국과도 전쟁을 벌였던 일본이기에 한국전쟁으로 인한 부의 축적은 일본 경제를 다시금 부흥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국은 제로베이스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74년이 흘렀다. 

 

'제로'(0)부터 시작한 한국과 일본은 얼마만큼의 차이가 나고 있을까?

 

1960년 한국의 1인당 GDP는 79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은 480달러로 한국에 6배에 이르는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 차이는 이후 더 벌어지게 된다. 한국전쟁이라는 신의 선물과 세계경제의 성장은 일본의 성장을 가속시켰다. 

 

1970년 일본은 1800 달러를 돌파했고 한국은 200 달러는 막 넘긴 수준이었다. 그 차이가 9배로 벌어진 것이다. 

 

1980년 일본은 그사이 경제규모가 5배 성장하며 1인단 GDP가 9400 달러 선에 다다른다. 

 

 

한국은 1700달러로 그 차이가 5배로 줄어들었다. 

 

1990년 일본은 2만7000 달러의 1인당 GDP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한국은 3저 호황 속에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며 10년 만에 7000 달러 선을 돌파했다. 

 

2000년 들어 일본의 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이라고도 불리는 긴 불황의 터널에 들어섰다. 

 

그래도 1인당 GDP는 3만 8000 달러를 기록했고 한국은 IMF 경제위기를 차차 극복하며 1만 2000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두 나라의 차이가 3배 차이까지 줄어든 것이다. 

 

2010년에는 일본이 1인당 GDP가 환율 등의 요인으로 올라가며 4만6000 달러를 기록했고 한국은 2만3000 달러를 기록하며 그 차이가 2배차이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2018년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940달러였으며 일본은 4만1020달러로 9000달러가량이 차이가 났다. 

 

80%수준까지 한국의 1인당 GDP가 추격한 것이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는 그 차이가 더 줄어들어든다. 

 

2018년 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542 달러로 3만9795 달러인 일본보다 2253달러 뒤처져 있다.  

 

거의 95% 수준으로 따라잡은 것이다. 

 

이런 결과에 IMF는 4년 후인 2023년 PPP기준 1인당 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74년만에 아무것도 없던 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대국과 비슷해진 것이다. 

 

수출규모도 거의 그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다. 

 

1990년 한국의 총 수출액은 600억 달러(약 72조원)이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2740억 달러(약 332조원)이었다. 

 

4배 이상 차이가 난 것이다. 

 

하지만 2018년에는 일본의 지난해 무역 수출액은 약 7326억 달러였고 한국은 약 6055억 달러였다. 

 

이는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일본은 3.75%였으며 한국은 3.1%정도를 차지했다. 

 

8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수출액도 몇년 내에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74년간 한국 경제는 일본 경제를 맹추격하며 성장해왔고 그 차이를 점점 줄여왔다.

 

일본의 견제가 현실화 된 것이 이런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앞으로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어떻게 추격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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