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재단, 인도네시아서 제약·보건 산업 촉진 박차…반둥공과대와 협력 

반둥공과대 손잡고 합동 연구소 설립
최신 의약품 제조설비·분석 기기 설치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웅재단이 인도네시아에서 제약 분야 인재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현지 소재 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제약 및 보건 산업 발전을 촉진시겠다는 계획이다.

 

반둥공과대학교(Institut Teknologi Bandung·이하 ITB)는 29일 대웅재단과 합동 연구소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약물 전달 시스템 리서치 연구소 ITB-대웅(Drug Delivery System Research Institute ITB-Daewoong)’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최신 의약품 제조설비와 분석 기기 등이 연구소 내에 설치된다. ITB와 협력관계를 이어오며 장학금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의 형태로 인재 육성에 힘썼던 대웅재단이 현지 제약 연구 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제약 분야 개발 연구 역량을 글로벌 레벨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ITB 측은 이번 대웅재단과의 협력 관계 확대를 통해 수많은 고급 연구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재단은 지난 1984년 고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국내외의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에게 장학음을 지원하는 한편, 학술지원을 통해 우수한 연구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인피온과 합자회사 대웅인피온을 세우고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구축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있다. 대웅재단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의학자를 대상으로 선진 의료기술 연수프로그램 지원과 학술 연구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대학생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지난 2019년에는 대웅재단과 함께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와 바이오분석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지 대학교수, 연구자와 함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바이오의약품 교육을 제공해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레이니 위라하디쿠스마(Reini Wirahadikusumah) ITB 교수는 “고품질의 교육을 구현하기는 어렵다”면서 “대웅재단과 함께하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호환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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