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AEA, '뉴스케일파워·두산 참여' 루마니아 소형원전 부지평가 완료

지난달 22~24일 SEED 심사…SNN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저명한 국제기구를 통해 도이세슈티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선정됐으며 SMR 건설에 최적화된 부지임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IAEA는 루마니아에서 SMR 건설을 위한 부지·외부 요인 디자인(Site and External Events Design, 이하 SEED) 심사를 완료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SEED는 부지 선정 과정과 부지 자체, 구조물‧계통‧기기 설계를 검토하고 자연재해와 내부 사고 등 위험 요인을 살피는 과정을 뜻한다. IAEA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의 요청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과 터키, 영국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지난달 22~24일 현지에 파견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SNN 본사를 방문하고 관계자를 만났다.

 

IAEA는 SNN이 객관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안정적인 부지를 선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비 보고서를 통해 부지 선택 절차를 문서화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IAEA는 향후 예비 기본설계 엔지니어링(Pre-FEED) 연구가 수행된다고 밝혔다. △IAEA의 안전 지침에 따라 데이터를 모으고 △원전의 특성과 위험 수준을 고려해 규제 활동을 달리하는 차등 접근법을 적용하며 △가벼운 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데이터를 수집할 것을 권고했다. IAEA는 최종 조사 결과를 3개월 이내에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심사를 총괄한 IAEA의 파올로 콘트리는 "대중과 그 외 이해관계자들은 SEED 평가로 SMR 부지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IAEA의 권고는 루마니아가 SMR 건설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마니아는 IAEA와 협력해 부지의 적합성을 확인하고 SMR 건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NN은 작년 11월 뉴스케일파워와 SMR 건설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도이세슈티에 2030년까지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짓기로 했다.

 

SNN은 지난 6월부터 미국 무역개발청(USTDA)과 설계·엔지니어링 연구에 협업하고 있다. 총 8개월이 걸리며 2800만 달러(약 380억원)가 투입된다. IAEA와 부지의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하고자 심층 평가도 수행할 예정이다.

 

코스민 기타 SNN 최고경영자(CEO)는 "25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한 체르나보다 원전처럼 안전 표준을 완벽히 준수한 SMR을 루마니아에 구축하고자 (IAEA에) SEED 심사를 요청했다"라며 "IAEA의 지속적인 지원을 토대로 쌓은 SMR 부지 선정·구축 경험을 다른 국가와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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