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넥실리스·加 온타리오주 회동…LG엔솔·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사 공급 가능성

페델리 장관, 5일 SK넥실리스 본사 방문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와 면담
LG엔솔·스텔란티스 공장에 동박 납품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가 빅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났다. 온타리오주에 공장을 지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사에 동박을 납품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K넥실리스 본사에서 페델리 장관을 접견했다. SKC의 동박 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투자를 논의했다.

 

온타리오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완성차·엔진 공장이 들어선 지역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일본 토요타·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흑연 등도 매장돼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매장지와 북미 유일의 코발트 제련소가 온타리오에 위치한다.

 

온타리오는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 풍부한 광물을 토대로 북미 전기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GM은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510억원)를 투자해 온타리오주 잉거솔 내 CAMI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포드는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1020억원)를 쏟아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신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50억 달러(약 6조9070억원)를 투입해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합작공장은 연산 45GWh 규모로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전기차·배터리 투자가 온타리오에 집중되며 SK넥실리스도 북미 공장 후보지 중 하나로 온타리오를 살피고 있다. SK넥실리스는 북미에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캐나다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페델리 장관은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 캐나다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장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사들이 최소 20억 달러(약 2조7620억원)를 투자해야 한다"라며 "잠재적인 투자자 3곳과 성공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었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연간 5만t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달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 공장 건설에도 나섰다. 9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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