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3세 서민정 브랜드 '에스쁘아', 日 뷰티 시장 본격 공략

샤이니 키와 日 뷰티크리에이터 틱토커 협업
큐텐 '메가와리' 행사 참여…브랜드 가치↑

[더구루=한아름 기자] '서민정 3사' 중 하나인 에스쁘아가 일본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의 지분이 가장 많은 에스쁘아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지 주목된다. 서 담당은 19.52%의 에스쁘아 지분을 갖고 있다.

 

5일 에스쁘아에 따르면 국내 유명 보이그룹 샤이니 키와 일본 뷰티크리에이터 틱토커와의 협업으로 일본 마케팅을 강화한다.

 

먼저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 행사 '메가와리(메가할인)'에 참여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큐텐재팬은 이베이가 운영하는 일본의 4대 오픈마켓인 만큼 뷰티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케팅 활동도 진행했다. 에스쁘아는 메가와리 프로모션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샤이니 키와 일본 인기 뷰티크리에이터, 틱토커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에스쁘아는 △프로 테일러 비 벨벳 커버 쿠션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SPF50+/PA+++ △아이섀도 리얼 아이 팔레트 △립 틴트 퓨어벨벳 등 인기 상품에 대한 제품력을 홍보했다.

 

일본 뷰티크리에이터 나나코와 미나리 리호 등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을 통해 에스쁘아 제품을 알렸다. 이들은 프로 테일러 비 벨벳 커버 쿠션에 대해 마치 자신의 피부처럼 얇게 밀착되는 신개념 매트 텍스처로 화이트 사파이어 파우더가 함유돼 한 층 강력한 커버력을 보인다며 극찬했다. 


에스쁘아가 일본에서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라 브랜드 가치가 제고될 지 업계의 관심사다.

 

서 담당의 지분이 가장 높은 에스쁘아가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후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2.93%, 우선주 1.04%에 불과하지만 계열사인 이니스프리(18.18%)와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등의 지분은 상당하다.


이 계열사의 가치를 끌어올린 후 모회사와의 합병 등을 통해 서 담당의 지배력을 늘리거나 지분 증여 시 세금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하지만 3개 계열사 모두 최근 몇 해 동안 매출이 줄고, 급기야 지난해엔 나란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일본에서의 성공여부가 서 담당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서 담당은 서경배 회장의 장녀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 오산공장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6개월가량 근무한 후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MBA 과정을 이수한 뒤 장동닷컴을 거쳐 2019년 다시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과장급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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