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에 엇갈린 행보…아디다스 울고 푸마 웃고

아디다스,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타격 불가피
푸마, 전 카테고리 성장세...올 수익 예상 상향 조정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스포츠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 아디다스가 중국 봉쇄조치로 인한 타격에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푸마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6일 아디다스는 광범위하게 확산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제한 조치로 중화권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거둘 매출이 두자릿수 비율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전체 매출 전망 성장률이 한자릿수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 매출 예상치 11~13%와 비교하면 적지않은 하향세다. 예상보다 낮은 중화권 매출 전망치와 더불어 해당 시장에서 보유 중인 초과 재고를 정리할 목적으로 수행할 이니셔티브의 영향을 감안하면 매상 총이익은 49%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 50.7% 보다 낮아졌다. 

 

아디다스는 "지금까지 제품판매율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하거나 다른 시장에서의 심각한 도매 주문 취소를 경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가이던스를 조정한 것은 보다 어려워진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해당 시장에서의 2분기 소비자 지출의 잠재적 둔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 푸마는 매출 성장세를 이유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퓨마 매출은 20억200만 유로(약 2조659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억 유로(2조6570만원)를 돌파했다. 악세사리(11.2%), 신발(19.7%), 의류(20.2%) 등에서 모두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8%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유럽·중동·아프리카(21.5%), 아메리카(25.6%) 매출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10% 수준이었던 올해 매출 성장률도 10% 중반대로 올려잡았다. 연간 조정 이자 및 세금 납부 전 이익(EBIT) 전망치도 6억 유로(약 7966억원)에서 7억 유로(약 9294억원)로 올렸다. 

 

비외른 굴덴(Bjørn Gulden) 퓨마 CEO는 "러닝, 트레이닝, 팀스포츠, 골프, 농구 등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성장을 이어나간 것을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산업 전반은 물론 푸마를 특정해서도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수익 전망치도 상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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