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캠리, 美 IIHS 측면 충돌 테스트 '낙제점' [영상+]

가장 낮은 등급 'P' 획득
브랜드 신뢰도 타격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 간판 중형 세단 '캠리'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인 'P'(Poor)를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IIHS는 최근 2022년형 캠리를 대상으로 측면 충돌테스트를 진행했다. 시뮬레이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빠르고 무거운 충돌 테스트카를 사용했다. 중형 SUV 무게인 1900kg으로 중량을 맞춰 60km/h 속도로 차량 측면을 강타했다.

 

테스트 결과 캠리는 가장 낮은 등급인 'P'를 받았다. IIHS는 차량의 안전도를 'G'(Good), 'A'(Acceptable), 'M'(Marginal), 'P'(Poor)의 4단계로 평가한다.

 

IIHS는 "테스트 결과 뒷좌석 탑승객의 골반 부상 위험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의 몸통과 골반 부상 위험도는 중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석과 뒷좌석에 탑승한 더미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더미는 충돌 테스트에서 사람 대신 사용하는 인형을 말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 테스트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만큼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된다. 안정성 개선 작업을 통해 하루빨리 신뢰도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IIHS는 북미 지역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안전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테스트 대상은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등 6가지 항목이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 지지대(head restraint)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 중 운전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64km/h의 속도로 달리는 차의 운전석 편 전면 25% 부분을 단단한 장벽과 충돌시켜 안전도를 평가하는 테스트로 G 등급 획득이 매우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SP+ 등급은 위 조건에 더해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을 전 트림의 기본 사양으로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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