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5'…점유율 '5.6%'

총 16만7305대 판매, 점유율 5.6% 기록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활약
테슬라 1위, 中 BYD·SAIC 각각 2위·3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상반기(1~6월) 글로벌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톱5'에 올랐다. 양사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가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연말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4위 등극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4일 글로벌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16만7305대를 판매, 5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5.6%로 집계됐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의 활약이 빛났다. 이들 모델은 같은 기간 각각 5만1208대, 4만1437대 판매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제외하고 BEV 모델 단일 판매 순위는 각각 9위와 14위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총 56만4873대를 판매, 점유율 19%를 기록했다. 전기차 5대 중 1대를 판매한 셈이다. 다만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활약으로 점유율은 전년(22.7%) 대비 3.9%포인트 낮아졌다.

 

2위와 3위는 모두 중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BYD는 총 32만6236대를 판매, 상하이자동차(SAIC)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전년(5.5%) 대비 5.5%포인트 2배 상승했다. SAIC는 총 32만1289대, 점유율 10.8%로 3위로 밀려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총 21만6004대, 점유율 7.3%로 4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이들 5개사가 판매한 전기차는 총 159만5707대로 시장 점유율 53%에 달한다. 해당 기간 BEV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5명이 이들 브랜드를 선택한 셈이다. 상반기 BEV 시장 규모는 약 300만대로 집계됐다.

 

연말 현대차·기아와 폭스바겐그룹의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오닉5와 EV6가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빠르게 시장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EV6는 한국 자동차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BEV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BEV 비중은 12%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 등의 인기가 순수 전기차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아이오닉5 등 인기 전기차 위주로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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