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54.6억 규모 폴더블용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더구루=최영희 기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공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자회사 ‘도우인시스’와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4.6억원, 계약 기간은 2023년 3월 15일까지다.

 

이번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장비는 도우인시스의 UTG(초박막 강화 글라스) 생산 공정 과정에서 폴더블용 강화 글라스 보호 필름 라미네이션 장비 및 글라스와 필름의 접합부 내 잔여기포를 제거하는 오토클레이브다. 예스티는 지난 2020년 도우인시스의 국내 양산라인에 해당 장비 공급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설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용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인 UTG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이다. UTG는 100마이크로미터 미만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강화 공정을 더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부품으로, 도우인시스는 지난 2020년부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UTG를 공급해오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국내 UTG 생산공장에 이어 오는 하반기 베트남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예스티의 장비는 650K 규모의 1차 증설에 채택됐으며 도우인시스 베트남 법인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고객사의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폴더블용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2020년부터 도우인시스에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해 왔으며 품질과 성능 면에서 높게 평가받아 이번 수주를 달성했다”며 “이번 장비는 도우인시스 베트남 법인에 공급될 예정으로, 예스티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압 어닐링' 장비 등 시장성뿐 아니라 수익성도 뛰어난 신규 아이템을 개발해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1400만대에서 오는 2024년 3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91%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과 폴드 시리즈를 약 1000만대를 판매했으며 최근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해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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