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친환경 에어컨 스타트업 '블루프론티어' 베팅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260억 시리즈A 주선
이슬점 감열 냉각·액체식 제습 기술로 전력량 90% 감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친환경 에어컨 스타트업을 점찍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는 친환경 에어컨 기업 블루프론티어(Blue Frontier)의 20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주선했다. 

 

이번 펀딩에는 2150어반테크지속가능성펀드(2150 Urban Tech Sustainability Fund), 볼로어스벤처스(VoLo Earth Ventures) 등의 벤처캐피털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블루프론티어의 상용화 파트너인 모던나이아가라(Modern Niagara)도 투자했다.

 

블루프론티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제품 개발에 가속화해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블루프론티어의 에어컨 시스템은 이슬점 방식의 감열 냉각과 액체식 건조제 제습을 결합해 전력 사용량을 기종 에어컨 대비 최대 90%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니엘 베츠 블루프론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한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기술이 전 세계 건물에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에어컨을 제공하고 탄소가 없는 전기를 공급하는 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는 게이츠가 2015년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그룹 산하 벤처캐피털로 녹색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아시아 최대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등이 이사회 멤버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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