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1000억 규모 PC선 2척 수주

싱가포르 선사 퍼시픽 캐리어 발주
3월 계약분 이어 옵션 발행
2023년 2척, 2024년 2척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형 조선업체인 케이조선(옛 STX조선)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PC선 2척을 수주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싱가포르 선사 퍼시픽 캐리어(PCL)로부터 5만DWT급 제품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는 옵션분 발행이다.

 

PCL 대변인은 "두 척의 선박 주문은 지난 3월 조선소에서 유조선을 계약한 이후 보유하고 있는 옵션분"이라고 말했다.

 

선가는 비공개지만 척당 3850만 달러(약 5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케이조선은 PCL서 신규 수주분으로 PC선 4척을 확보한다. 케이조선은 각각 2023년 2척, 2024년 2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3급 질소산화물(NOx) 기준을 충족시킬 친환경 유조선으로 건조된다. 

 

PC선은 정제유, 원료 등 운송 및 산업공정에 필요한 필수 화물을 운송한다.

 

호원유(Hor Weng Yew) PCL 최고경영자(CEO)는 "신조 주문은 유조선 함대 성장의 원동력으로 여겨진다"며 "선박형 건조로 평판이 좋기 때문에 케이조선을 PC선 건조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탱커맨'으로 알려진 그는 2015년 중반까지 말레이시아 탱커선사 AET(American Eagle Tanker Inc. Ltd.) CEO였으며 2016년 PCL에 합류했다. PCL이 PC선 분야 복귀에 도움을 줬다.

 

PCL는 케이조선이 STX조선해양 시절부터 수주 인연을 맺어왔다. PCL는 2019년 STX조선해양 시절 5만DWT급 PC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확정물량 3척에 이은 옵션 발주이다.

 

케이조선은 지난해 KHI인베스트먼트-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8년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후 사명을 STX조선해양에서 케이조선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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