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에너지, 베트남 뀐랍II 석탄화력 LNG 전환 검토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 초안에 포함
베트남 탄소중립 대응…석탄화력 약 10%까지 축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뀐랍II 석탄화력 발전소의 액화천연가스(LNG) 전환을 검토한다. 베트남 정부가 탈(脫)탄소 정책을 펼치고 석탄화력 의존도를 낮추기로 하며 포스코에너지도 사업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한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이하 PDP) Ⅷ 초안에 포스코에너지의 뀐랍II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담았다.

 

포스코에너지는 2016년 응에안성 지방정부와 뀐랍II 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동남경제특구 내에 1200㎿(600㎿X2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사업성 평가를 진행했으나 베트남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고자 석탄화력의 발전 비중을 2030년 25~31%에서 2045년 약 10%로 줄인다. 1만412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도 폐쇄한다. 대신 1만4000㎿ 규모의 LNG, 1만2000~1만50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어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베트남 정부가 LNG·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리며 포스코에너지는 LNG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용량은 당초 계획한 석탄화력보다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는 LNG 전환 계획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며 확정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무역부는 PDP Ⅷ 초안에서 삼성물산의 붕앙3 석탄화력 사업(600㎿X2기)의 철수를 명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석탄 관련 신규 투자와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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