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스텔란티스 加 합작사, 부품 현지조달 추진…양극재 공급사 미정"

글로벌 물류난 여파 등 사전 대비하기 위한 조치
"양극재 공급사 선정은 아직"…LG화학 투자 결정 기다리는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가 부품 현지 조달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전통적인 완성차 부품사부터 새로운 배터리 소재 업체까지 다양하게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데니스 그레이 LG에너지솔루션 북미법인 테크센터 디렉터는 최근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캐나다'에 "합작사는 개별 배터리셀 파우치의 금속 탭부터 셀을 모듈로 패키징하는 데 필요한 알루미늄, 플라스틱, 전자 부품에 이르기까지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 디렉터는 "음극재, 동박 등은 기존 자동차 공급업체의 전문 지식을 벗어난다"면서도 "패키징에 필요한 금속,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은 절대적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사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간 합작사는 향후 벌어질 수 있는 글로벌 물류난 등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꾸리는 방법을 택했다. 

 

캐나다 정부와 온타리오, 퀘벡주 주정부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 바스프(BASF)는 지난 3월 퀘백주 베캉쿠르에 양극재 단독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로 연간 최대 100K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 곳에는 포스코케미칼과 제너럴모터스(GM)의 양극재 합작공장도 들어선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 <본보 2022년 3월 12일 참고 바스프, 캐나다 양극재 공장 설립>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아직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급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 LG화학이 인근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불안정한 전력 공급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8일 참고 加윈저 시장, LG화학 투자 무산설 부인…"여전히 공장부지 찾고 있다">

 

그레이 디렉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는 배터리 공급망 내 많은 회사들을 캐나다로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으로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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