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자회사, 2차전지 기업 '에너테크'와 62억 규모 공급 계약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송네오텍의 2차전지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과 고성능 2차전지 소재 장기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신화아이티는 최근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에노빅스’ 중국의 ‘중신궈안멍구리(MGL) 등 공급협의와 전략적 MOU를 맺은 바 있어,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신화아이티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네셔널(에너테크)’과 고성능 리드탭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62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스펙인(Spec-in)을 통해 고객 맞춤형 양산 모델로 공급된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2001년 설립된 에너테크는 니켈 80% NCM 배터리를 상용화해 미국 완성차 업체의 ‘딜리버리 밴’에 공급할 예정이다. 에너테크는 최근 러시아 최대 완성차업체 ‘아보토르’에 전기차 1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신규 수주 물량 증가로 러시아에 추가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에너테크는 지난해 세계 원자력발전 1위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레네라(RENERA LLC)’에 인수돼 러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너테크의 러시아 공장은 유럽과 인접해 있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화아이티는 최근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주 증가에 대비해 2차전지 소재 제조공장 및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후 신화아이티의 고성능 리드탭 생산능력은 5배로 확대돼 수요 급증하고 있는 고사양 배터리 시장에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현재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급 협의를 하는 등 2차전지 소재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에너테크와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러시아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향후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글로벌 전고체배터리 기업들과도 기술개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배터리 용량 증가 및 성능 향상 등으로 고성능, 고용량 리드탭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기술력 강화 및 생산설비 증설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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