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ITM파워, 칠레 수소사업 참여 '시동'…정부 대표단과 회동

'수소메카' 칠레 공략…적극 세일즈 나서
에너지부 장관 등과 협력 방안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ITM파워가 칠레 수소 설비 사업 수주를 노린다. 칠레를 시작으로 세계 '수소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정부 대표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 소재 ITM파워의 그린수소 생산 설비인 전해조 신공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만났다. 이날 회동은 ITM파워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을 이끈 후안 카를로스 호베 칠레 에너지부 장관은 "인상적인 전해조 시설을 갖춘 ITM파워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결과 ITM파워가 칠레의 야심찬 그린수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제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제조 공정, 확장된 제품을 보고 산업 규모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ITM파워는 그린수소의 한 종류인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중점으로 하는 수전해 업체다. PEM은 전류 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뉴욕증시 최초로 상장돼 화제를 모은 수소 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넥스트 젠 H2'이 투자한 25개 기업 중 하나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수소 전문기업 투자 ETF, 美증시 최초 상장>

 

ITM파워가 칠레 정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친 것은 칠레 수소산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칠레는 지리적 강점과 정부의 지원 아래 수소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칠레 정부는 지난해 11월 청정수소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청정수소 생산 △2040년까지 3대 청정수소수출국 진입 △2025년까지 25GW(기가와트) 수전해 설비 마련 등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칠레 정부는 올해 초기 투자유치 및 시장형성을 위한 5000만 달러 규모의 정부지원과 수소기술 연구개발비 2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ITM파워 회장인 로저 본 경은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그린수소 전략을 가진 국가로 우리는 호베 장관과 대표단과 ITM파워의 전략을 논의하고 셰필드 공장을 보여주게 돼 기뻤다"며 "ITM파워는 저비용 재생에너지 자원가 강력한 그린수소 전략을 가진 국가에서 회사의 발전을 집중하고자 하며 칠레가 매우 중요한 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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