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최대주주' 프로세사 현금보유고 석달새 50배↑…신약 개발 '탄력'

1분기 760만 달러 달성
신약 후보물질 3개 임상 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제약회사 프로세사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이 현금 보유고를 늘리고 신약 개발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프로세사는 13일(현지시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Cash and cash equivalents)은 작년 12월 31일 기준 1540만 달러(약 173억원)에서 올해 3월 31일 기준 2300만 달러(약 259억원)로 뛰었다"고 밝혔다. 1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60만 달러(약 8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14만2277달러·약 1억6000만원) 50배 급증했다.

 

곳간이 넉넉해지며 프로세사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했다. R&D 비용은 같은 기간 50만1000달러(약 5억원)에서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상승했다.

 

프로세사는 R&D 투자를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당뇨병 환자에 발생하는 '지방성 괴사 치료제 후보물질 PCS499의 임상 2b상과 항암제 후보물질 PCS6422의 임상 1b상에 착수해 6주 이내로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한다. 각각 중간 데이터를 내년 1분기, 오는 3분기 말에 받는다.

 

PCS12852도 내년 1분기부터 임상 2a상에 돌입해 환자 투여를 추진한다. PCS12852는 프로세사가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 중인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프로세사는 2분기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3년 1분기 최종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프로세사는 세 신약을 출시해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가 넘는 시장을 공략하고 흑자 전환을 꾀한다. 프로세사는 올해 1분기 210만 달러(약 24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한편, 유한양행은 작년 8월 체결한 기술 이전 계약에 따라 프로세사의 지분 8.1%(약 1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주주로는 지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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