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수 효과'…인니 부코핀은행 신용등급 수직 상승

인니 신평사 페핀도, 부코핀 신용등급 'idA-'→'idAA' 상향
피치, '긍정적 관찰 대상' 지정…상향 조정 시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이 대폭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자본 투입과 한국 기업 고객 확보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 페핀도는 부코핀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idA-'에서 'idAA'로 상향 조정했다. 후순위 채권 등급도 'idBBB'에서 'idA+'로 높였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페핀도는 "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 상승은 국민은행이 이 회사의 지분 67%를 보유한 지배 주주가 됐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국민은행과의 전략적 협력과 강력한 자본화를 바탕으로 은행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7월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신규 자본을 투입했다. 이달 초 추가로 신주를 인수해 지분을 67%까지 확대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긍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피치는 부코핀은행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피치는 "KB국민은행은 필요한 경우 부코핀은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추가 자본 투입을 통해 예금 손실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보 2020년 8월 10일자 참고 : 피치, '국민은행 인수' 인니 부코핀 신용등급 'AA-' 평가…'긍정적 관찰대상' 지정도>

 

국민은행은 기업금융과 디지털 부문을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허인 행장은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부코핀은행의 기존 강점인 소호(SOHO), 중소기업 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금융 부문을 부코핀은행의 새로운 강점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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